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재직자 특별전형 우수대학’ 18개교를 선정해 발표하고 산업수요맞춤 교육과정개발, 교재개발, 기초학업보완프로그램운영, 강사비 등에 12억원의 정부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재직자 특별전형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이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일한 뒤 수능시험 없이 정원외에서 대학에 입학하는 선취업 후진학 전형이다.
4년제 대학으로는 경북대, 경상대, 공주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한경대, 건국대, 광주대, 국민대, 동덕여대, 명지대, 중앙대, 한양대 등 14곳이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전문대학 가운데는 경기과학기술대, 영남이공대, 제주한라대, 창원문성대 등이 선정됐다.
재직자 특별전형은 지난 2010년 3개 대학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뒤 △2011년에는 7개교로 늘고 2012년에는 23개교로 늘어났다. 2013학년도에는 5월 말 현재 4년제 대학 37개교, 전문대학 8개교 등 총 45개교가 재직자 특별전형을 운영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각 대학이 내년 정시모집 계획 등록을 완료하는 10월 초까지 재직자 특별전형을 추가적으로 운영하는 대학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위풍당당 신고졸 시대’를 정착시키기 위해 후진학 제도 채택여부 등을 대학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의 후진학 기회를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