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엔 약세…BOJ, 통화 완화 기대

입력 2012-06-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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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가 4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엔고 저지를 위해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0.26% 상승한 78.19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 가치는 엔화 대비 0.02% 오른 97.00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화 가치는 지난 3월 이후 달러에 대해 13.4% 상승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중국 등의 경기 둔화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다시 지난해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자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완화 등 엔화 가치를 진정시킬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엔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강세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카라이 유키 후코쿠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이 개입에 나서더라도 엔화의 강세를 멈추기에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유럽 불안이 지속되는 한 엔은 안전자산으로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얄뱅크오브캐나다(RBC)는 올해 말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73엔, 유로에 대해서는 93엔 수준에 각각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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