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4일 오전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의 고용지표와 중국 서비스업 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토픽스지수는 1983년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9.18포인트(2.00%) 급락한 8271.07로, 토픽스지수는 14.51포인트(2.05%) 밀린 694.4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는 서비스업 지표 부진에 2주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31.84포인트(1.34%) 떨어진 2341.60을 보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81.95포인트(2.56%) 밀린 6924.21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38.04포인트(2.36%) 급락한 1만8120.3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39.74포인트(1.45%) 내린 2705.97에 거래 중이다.
앞서 미국 노동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지난달 실업률은 전월의 8.1%에서 8.2%로 올랐다.
미국의 비농업고용은 6만9000명 증가에 그쳐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일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6.1에서 55.2로 하락했다.
수치는 1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불안에 급락했다.
토픽스지수는 장 초반 692.48로 지난 1983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업체 도요타와 혼다는 지난달 미국 내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각각 2.5% 이상 빠졌다.
중국과 대만에서 매출의 48%를 거두는 전자제품 부품업체 무라타는 중국의 경기둔화로 4.1% 급락했다.
소니는 1980년 이래 처음으로 1000엔 밑으로 추락했다.
소니 주가는 1.4% 하락한 999엔을 기록했다.
중국 2위 정유업체 페트로차이나는 유가 하락 전망에 1.06%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