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이 세계 1위 도약을 위해 대대적인 임원 인사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틴 빈터콘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감독이사회 개최 이후 “경영진 쇄신은 우리에게 부가적인 힘을 줄 것”이라며 “이는 규모가 커지고 해외 사업이 비중이 더욱 커진 회사를 감안할 때 회사에 올바른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사 조치로 2018년까지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르겠다는 계획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 조치로 요헴 하이츠만 트럭 부문 수장이 칼 토마스 노이만 중국사업 대표 자리를 맡는다.
뢰프 웨슬링 스카니아 CEO가 하이츠만의 뒤를 잇는다.
빈터곤 CEO는 “뢰프 웨슬링의 경험을 감안할 때 폴크스바겐의 트럭 사업을 총괄하는 수장으로 안성맞춤”이라고 평가했다.
마틴 룬스테드가 스카니아의 CEO 자리를 맡고 볼프강 뒤르하이머 벤틀리 책임자가 아우디의 연구개발 부문 이사회에 합류한다.
루카 드 메우 마케팅 총책임자는 아우디 판매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다.
피터 슈바르첸바우어 현 아우디 판매 책임자는 자리를 떠난다고 신문은 전했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경영진 인사로 트럭 자회사 스카니아를 비롯해 프리미엄 자동차브랜드 아우디의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폴크스바겐이 공격적인 확장을 지속하면서 향후 경영권 통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