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사관학교 급부상…증권, 운용 신임 사령탑 잇단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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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금융투자협회 제2대 회장으로 선임된 박종수 회장을 비롯 한양증권 정해영 신임 사장, 유리자산운용 김철인 부사장 등 모두 메리츠종금증권을 거쳤다는 공통 분모를 지닌다.
실제 박 회장은 2009년까지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한 후 2010년부터 2011년말까지 메리츠종금증권 사외이사를 지내왔다. 앞서 전임 황건호 금투협 회장 역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메리츠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대표를 역임했고 당시 업계 최초로 부동산 금융상품인‘리츠’ 도입을 통해 신시장 개척과 수익원 다변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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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한화증권 추용 부사장과 금투협 민영창 공약그룹추진 단장, 솔로몬투자증권 윤종원 전무 등이 대표적인 메리츠종금증권 출신 임원진이다.
전 메리츠증권 김한 부회장도 지난 2010년 전북은행장으로 영전돼 그야말로 메리츠종금증권 출신들의 전성시대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증권업계 내부적으론 이같은 메리츠종금증권 출신들의 전성시대와 관련 그동안 겪어온 메리츠종금의 역사와 무관치 않다고 평가한다.
중소형 증권사임에도 불구 부동산과 PEF, 리츠, 파생상품 등 대안 투자 부문에서 항상 선두를 달려온 저력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것.
메리츠종금출신 고위 관계자는 “중소형사지만 대형사 못지 않게 끊임없이 변화를 선도해 온 덕분에 당시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회사의 성장을 도모했다”며 “그같은 저력을 바탕으로 어느때보다 험난한 최근 증권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메리츠종금증권 내부 임직원들은 로열티가 매우 강하지만 외부 출신들에 대해 수용태도가 개방적이고 목표를 정하면 ‘함께한다’ 라는 결속력 강한 조직문화가 특징”이라면서 “메리츠종금증권 출신들이 결국 잘 나간다는 것은 결국 회사의 위상과 직결되는 만큼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