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4일 증권업에 대해 최근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급증으로 인한 수익증대는 아직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ELS는 판매수수료 수익과 운용수익으로 나눠지는데 아직 수익규모가 크지 않다”며 “낮은 판매수수료, Back to Back(BTB)운용 시 추가 수수료 지불, 지점 성과급, 증시 불확실성으로 인한 운용수익 창출이 어려운 점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공모형 ELS의 경우 수수료율이 평균 100~200bp(1~2%)로 높은 편이나 사모형의 경우 평균 50bp(0.5%)수준”이라며 “수수료율이 낮은 사모형 비중이 높아 판매수수료 수익이 적다”고 말했다. 전체 ELS 발행액 중 기관 맞춤형인 사모형 ELS 비중이 높아 전체 ELS 평균 수수료율은 70bp(0.7%) 수준이다.
그는 “ELS 판매 후 고객 자금의 운용은 크게 자체헤지와 단순히 회사가 설계한 상품을 가져다 파는 BTB 헤지 방법을 이용한다”며 “BTB의 경우는 외사에 수수료(평균 20bp수준)를 지불해 실질 수수료가 더 낮아진다”설명했다. 요즘은 안정성을 위해 자체헤지보다는 BTB헤지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중소형사의 경우는 대부분 이 BTB헤지 방식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5~7조원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랩·펀드 등의 수익성 상품도 판매가 저조한 상태다. 자문형 랩 잔고는 2011년 5월 9조2000만원까지 증가했다가 빠르게 감소해 올해 3월 기준 5조6000만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