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4일 골프존에 대해 최근 신일건업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토지 및 건물 일체를 735억원에 양수키로 했다고 공시했지만 필드골프보다 불황기에 강한 스크린의 성격을 반영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유현금을 비 핵심사업에 사용했다는 이유로 부동산 양수 공시 후 주가는 3% 이상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사옥매입은 불가피한 면이 있어 추가로 하락하면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그 이유로 먼저 골프존이 유통 등 신규사업 진출로 인해 올해 인원도 전년 말보다 100명 가량 늘어날 전망이어서 현재 임차중인 건물에 더 이상 여유가 없는 상태라는 사실을 들었다.
또 그는 "내년부터 벤처특례조항도 적용되지 않아 법인세율이 올해의 8.8%(세전이익 대비)에서 24.2%로 상향되면서, 더 이상 본사를 대전에 둘 이유가 없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구입자금 중 600억 원은 차입금(이자율 4~5%)으로 조달할 계획인데 현행 임차료(연간 35억 원)와 향후 임대수익 등을 고려하면 ‘남는 장사’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