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부적정 보관온도 노출된 혈액샘플 조사

입력 2012-06-01 16:52

질병관리본부는 한마음혈액원에서 보관 중이던 혈액샘플이 지난 4월 30일 부적정 보관온도에 노출된 사실을 파악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혈액샘플이란 헌혈자의 혈액 일부(5㎖)를 별도로 채취해 해당혈액의 수혈부작용 의심사례 발생 시 원인분석 등에 참고하기 위해 보관하는 검체를 말한다.

질병본부는 혈액샘플이 부적정 보관온도에 노출됨에 따라 향후 수혈부작용 조사를 위해 사용할 보관검체의 안정성을 확인 중이다.

한마음혈액원은 2004년에서 2011년 6월까지 수집된 보관검체 52만여건의 혈액샘플을 보관중이었으나 냉동실 고장으로 샘플이 부적정 보관온도에 노출됐다. 노출된 혈액샘플은 환자에게 수혈되는 혈액이 아니므로 헌혈혈액의 안전에 이상은 없다고 혈액원은 밝혔다.

질병본부는 확인결과를 종합해 혈액관리업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수혈부작용 조사 및 보관검체 관리 등에 관련된 규정을 보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