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건 핏쳇(오른쪽)과 안슈 제인(왼쪽)이 1일(현지시간)부터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의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임기를 시작했다. 블룸버그.
유럽 1위 회복을 노리는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1일(현지시간) 안슈 제인과 유르겐 핏첸 등 공동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가동한다고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를 통해 보도했다.
이들은 도이체방크를 10년 동안 이끌어 온 요제프 아커만의 자리를 잇게 됐다.
제인에 대해서는 정통성과 관련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고 잡지는 전했다.
그는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교육을 받은 인물로 대부분의 독일 기업들이 독일어 문화권의 인물을 CEO로 뽑는 관행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잡지는 상당 수의 독일 기업들이 자국인 또는 독일어를 사용하는 스위스나 오스트리아의 인물들을 수장에 영입한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의 일부 임원들은 제인이 영국인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영국 법인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사실에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인은 도이체방크 투자 부문 런던지사의 책임자를 역임했고 2002년에는 도이체방크 그룹집행위원회(GEC) 위원에 임명됐다.
핏첸은 지난 1975년 함브르크와 프랑크푸르트암마인 지역의 씨티은행 사업부를 거쳐 1983년 씨티은행 집행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그는 이후 1987년 도이체방크 태국·일본·싱가포르 경영진으로 일했다.
2002년에는 도이체방크 GEC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