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보험' CF 등장?… 'SNL코리아' 더욱 강력한 정치 풍자

입력 2012-06-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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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가 정치 풍자 수위를 한층 높인다.

2일 밤 11시 생방송되는 ‘SNL코리아(Saturday Night Live Korea)’ 2회에서는 생명보험 TV CF를 패러디해 통합 국회보험 CF를 선보인다. 국회의원들의 비리와 만행을 신랄하게 비꼬는 내용들로 상상을 초월하는 재치있는 풍자가 펼쳐지며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 정곡을 찌르는 날카로우면서도 위트있는 포인트와 멘트들이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보험에 포함된 주요 보장 내역부터 각종 특약까지 국회의원들의 잘못된 관행과 비리 등을 재치있게 비튼 VCR콩트가 펼쳐진다. 공금횡령, 뇌물수수, 성추행, 병역비리, 폭행 등 5대 혐의로 검찰 소환시 각 3000만 원을 지급한다는 등 세세한 항목들이 요목조목 정치판의 부조리를 비꼬며 시청자들의 격한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 당파, 계파, 정파 3대 싸움으로 인한 가해 치료비를 전액 지원한다는 ‘3대 싸움 특약’을 더하는 등 현 정치권 국회의원들의 세태를 비꼬는 각종 특약들까지 더해 신랄한 풍자로 폭소를 자아낸다.

여기에 ‘당선만 되면 걱정이 없을 줄 알았어요’ ‘신경 쓸게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했어요’ 등 국회의원으로 분해 어려움을 토로하는 크루들의 능청스러운 연기까지 더해져 한층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각종 보험 약관을 설명하는 메인 모델은 개그맨 정성호가 맡았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조여정이 생애 최초 코미디쇼에 도전해 기존의 이미지를 모두 벗어던지고 상상을 초월하는 코믹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배우의 망가짐이란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조여정은 생방송 60여분 내내 우스꽝스러운 분장은 물론 망가지는 몸개그까지 불사하며 활약한다. 실제로 제작진에 평소 연습했던 성대모사와 각종 패러디를 보여주는가 하면 의상과 헤어스타일, 분장 등을 더 웃기고 망가지게 하자고 아이디어를 낼 정도로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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