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률,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등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한 실망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전일 낙폭이 컸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낙폭은 적었다.
전일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1%(26.41포인트) 하락한 1만2393.45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2.99포인트, 0.23% 빠진 1310.33을, 나스닥지수는 10.02포인트, 0.35% 내려간 2827.34를 나타냈다.
전일 국내증시는 간만에 프로그램 비차익에서 외국인 매수가 장 막판 급작스레 유입되며 낙폭을 모두 축소시키고 마감했다. 이대로의 그림이라면 오늘 일부 흔들림이 있어도 다음 주는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주 국내증시 및 세계증시는 일부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코스피 시장의 단기 반등 목표권역은 1890P~1910P 가 설정되므로 1890P로 지수가 근접할 시 단기 물량은 분할적으로 정리해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지수는 아직 하락파동을 완성하지 않은 것으로 보임에 따라 중장기 물량이 아닌 단기 물량이라면 철저히 박스권 대응을 하며 짧은 매매에 주력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지수는 반등 이후 1730P 부근까지 흔들린 다음 6월 중순이 지나서야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반등시도 후 반드시 한 번 정도의 출렁임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이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현재 외국인은 대형주에 있어 공매도를 강하게 치며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지수가 반등할 시에는 이런 종목군이 가장 빠른 반등을 보이므로 오늘 조정시 다음 주를 겨냥해 관심을 가져도 좋다.
최근 한 달간의 공매도 금액 상위종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중공업, POSCO, OCI, 엔씨소프트, 대우조선해양, 호남석유
시장이 낙폭과대후 반등을 시도할 때는 공매도 종목군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도 매우 유효하므로 이를 참고로 할 필요가 있다. 올해 시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목표치는 여전히 2300P 전후이므로 중장기 투자자는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