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상품 가격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설탕과 커피 가격은 하락한 반면 코코아 오렌지주스 면 가격은 상승했다.
설탕 가격은 공급이 늘어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7월 인도분 설탕 가격은 오후 6시22분 현재 전일보다 0.10% 내린 파운드당 19.46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세계 2위 설탕 생산국 인도의 통화인 루피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며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설탕 생산량은 오는 8월 시작되는 시즌에 공급을 460만t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설탕은 2010~2011년에 160만t, 올해에는 810만t 초과 공급됐다고 라보뱅크인터내셔널이 집계했다.
커피 가격 역시 하락했다.
이는 지난 31년래 최장기간 약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7월 인도분 커피 가격은 전일 대비 2.40% 하락한 파운드당 160.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커피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는데다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커피 생산은 오는 10월 시작되는 시즌에 1억3420만자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전망치는 1억3200만자루였다.
글로벌 커피 수요는 올들어 1.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이는 지난 12년 평균을 밑도는 수준이다.
국제커피협회는 높은 커피 가격에 일부 지역에서 커피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코아 가격은 최근 하락한 가격 때문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7월 인도분 코코아 가격은 전일 대비 0.34% 오른 t당 207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코아는 전일 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거래되는 등 최근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유럽 위기로 역내 코코아 수요가 줄어든 데다 서아프리카의 온화한 날씨가 코코아 재배에 긍정적인 영향이다.
코트디부아르는 올해 141만t의 코코아 콩을 수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전망한 135만t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오렌지 주스와 면 가격도 상승했다.
7월 인도분 오렌지주스 가격은 0.14% 오른 파운드당 111.00달러에, 7월 인도분 면 가격은 전일 대비 0.89% 상승한 파운드당 71.55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