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일제히 하락…中 경기부양 실망감

입력 2012-05-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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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30일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스페인발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도 하락세를 이끌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85.18포인트(0.98%) 하락한 8571.90으로, 토픽스지수는 8.81포인트(1.21%) 떨어진 718.2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8.87포인트(0.41%) 밀린 2379.98을 보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17.73포인트(1.60%) 떨어진 7224.16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44.88포인트(2.33%) 하락한 1만8610.28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8.00포인트(0.64%) 내린 2783.85에 거래 중이다.

중국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실시했던 것과 같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펼칠 계획이 없다고 전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의 의도는 매우 명확하다”면서 “정부는 높은 경제성장세를 위해 대규모 부양책을 실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구엘 앙겔 페르난데스 오르도네스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가 스페인 3위 은행 방키아 국유화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임기를 한달 앞두고 조기 사임할 것이라는 소식에 스페인 불안이 고조됐다.

신용평가사 이건 존스는 전일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Bb-’에서 ‘B’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일본증시는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는 실망감에 하락했다.

일본 최대 산업용로봇 생산업체 화낙이 2.5% 떨어졌다.

매출의 3분의1을 유럽에서 거두고 있는 게임 콘솔업체 닌텐도는 2.9% 밀렸다.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최근 급락세에 대한 기술적 반등으로 이날 주가 변동 제한폭인 32%까지 폭등했다.

일본 증권당국은 르네사스 주식에 대해 이날부터 공매도(실물 없이 주식을 파는 행위)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증시는 대규모 부양책이 없을 경우 경기둔화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불안에 하락했다.

다만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차이나반케는 JP모건체이스가 부동산주를 추천하면서 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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