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 신용등급 평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경영정상화 이행 2년 만에 역대 최고 신용등급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 배경에 대해 △합성고무 부문의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경쟁력 △설비 증설과 전방사업 호조에 따라 제고된 영업실적 및 수익성 △영업부문에서의 현금흐름 확대와 완화된 설비투자 부담 △실질적인 계열분리와 자회사의 양호한 사업기반 및 수익성 등을 주요 평가요소로 손꼽았다.
이 밖에도 △열병합발전사업의 우수한 채산성에 따른 합성고무와 합성수지의 수익변동성 완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사실상 분리경영체제로 운영됨에 따라 부실 그룹 관계사의 재무위험 전이 가능성 해소 △우량한 화학계열사를 자회사로 둔 양호한 실적 창출 등을 추가적으로 주목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역대 최고 신용등급이라는 의미와 함께, 자율협약 조기 졸업에 힘을 실어준다는 측면에서 내부적으로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월 금호석유화학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의 신용평가를 BBB+에서 A-로 상향한 바 있다. 현재 금호석화는 금호피앤비화학,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금호개발상사, 금호항만운영 등 5개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