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1.25달러 붕괴’ 환율 하루만에 상승전환

입력 2012-05-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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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 1.25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30분 현재 3.30원 오른 1178.10원에 거래 중이다. 4.20원 오른 1179.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시초가에서 등락하고 있다.

수급상 월말을 맞아 중공업체의 네고물량(원화 환전 물량·달러매도)이 나오고 있어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6.5%에 근접하면서 구제금융 마지노선인 7%에 다가서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스페인의 방키아 은행 지원 계획을 거부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켰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는 다소 진정됐지만 스페인이 새 불안 재료로 떠오르면서 환율이 오르고 있다.

다만 환율은 크게 오르진 않을 전망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가 상단을 지지하는 데다 유로화가 아시아 장 중에서 추가적으로 크게 빠지지 않는다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62달러 내린 1.2477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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