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중소업체 생존 위협 ‘판매중지’” VS 이마트 “행사 계속 이어날갈 예정”
이마트가 판매중인 ‘반값’ 항공권에 대해 여행업계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여행업계가 중소업체 생존 위협 등으로 ‘판매 중지’를 요청을 한것이다.
29일 유통업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이마트의 여행업 진출에 따른 우려 및 항의’라는 공문을 이마트에 발송했다.
관광협회중앙회는 공문에서 “이마트가 서울시 성동구청에 일반여행업을 등록한 후 특정 항공사의 항공권을 할인판매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여행업체의 깊은 우려와 상생을 위한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마트 할인항공권 판매로 중소 여행업체는 생존을 위협받고 있으니 판매 중단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이마트가 특정 항공사 티켓을 서비스 수수료도 없이 판매해 여행업계 전체 공분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할인항공권이 미끼상품으로 전락해 항공권 유통질서가 교란되고 있다”며 “관광·여행산업계가 우려하것을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광협회중앙회 관계자는 “공식적인 협조공문 지난 25일에 이마트에 보냈다”며 “아직까지 이마트측에서 회신이 없는 상황이고 공식적인 회신이 온 다음 좋은방향으로 이마트측과 풀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마트는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티켓을 판매한것 뿐 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지난 17일부터 이스타항공과 제휴해 인천~도쿄, 오사카(일본), 쑹산(대만) 등 항공권 4000여 장을 확보해 일반 여행사 판매가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팔고 있다. 현재까지 1200여장이 판매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인항공권 판매는 이스타항공고 사업제휴하는 과정에서 진행된 것”이라며 “비수기 항공권에 대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할인판매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비슷한 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