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예금은행의 가계, 기업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반면 저축은행 금리는 크게 올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2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자료를 보면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5.71%로 전월보다 3bp떨어졌다.
부문별로는 가계 대출 금리가 5.54%로 전월 대비 8bp떨어져 지난 1월 5.80% 이후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업 대출 금리 또한 5.76%로 전월 대비 3bp 내렸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의 올해 4월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잠정)는 15.56%로 전월보다 68bp나 올랐다.
이외에 상호금융 대출금리는 6.23%로 2bp, 신용협동조합(잠정)은 7.16%로 10bp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특히 예금은행의 대출금리 감소에 대해 “대출금리의 경우, COFIX 및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전반적으로 내려갔다”면서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은행금융기관 중 저축은행 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저축은행의 경우 고금리인 가계대출 비중이 전달에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저금리인 기업대출 금리와의 가중평균을 통해 올라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3.70%로 전달보다 2bp 낮아졌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01%포인트로 전월 2.02%포인트보다 줄어들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모두 소폭 하락해 상호저축은행(잠정) 4.57%, 신용협동조합(잠정) 4.42%, 상호금융 4.27%로 나타났다.
잔액 기준 예금은행의 총수신금리는 3.05%로 전월과 같았고 총대출금리는 5.93%로 2bp 떨어졌다. 예대금리차는 2.88%포인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