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중동·아프리카 28개국에서 갤럭시S3를 동시 출시해 전세계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5가 오는 6월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공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선점을 위해 먼저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과거에도 아이폰4보다 갤럭시S를 먼저 출시했고, 아이폰4S보다 먼저 갤럭시S2를 내놓음으로써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를 5월말부터 약 1개월에 걸쳐 전세계 145개국 296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아직 LTE(롱텀에볼루션) 통신망이 갖춰져 있지 않아 3G(세대) 제품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한국시장 출시는 6월 중순으로 계획하고 있다. 3G 모델은 SK텔레콤을 통해 6월 중순에 선보이며, LTE 모델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통해 6월 말 출시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갤럭시노트보다 조금 싼 90만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삼성전자는 1분기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세계판매량 1위에 올랐으며 갤럭시S3는 사상 최고 수준의 사전 주문량을 보이고 있다.
이미 세계적으로 선주문량이 1000만대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S2의 선주문량은 약 300만대였다.
한편 갤럭시S3는 4.8인치 고화질(HD) 슈퍼아몰레드 액정 화면(1280×720)과 1.4기가헤르츠(㎓) 쿼드코어 방식 중앙처리장치(CPU),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한 단계 높은 사양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