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SK미소금융재단의 ‘서울용달사업자 차량대출’ 1000호가 탄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0년 7월 서울용달사업자를 위한 특화지점인 송파지점을 개설한지 만 1년 10개월 만이다.
SK그룹에 이날 신헌철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 한용환 서울용달화물운송사업협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1000호 대출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1000호 대출의 주인공은 1520만원을 대출받아 새 용달차량을 마련할 수 있게 된 김모(58)씨. 김씨는 황학동 가구시장에서 낡은 용달차량으로 가구배달을 해왔다.
김씨는 “나와 같이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미소금융은 정말 큰 힘이 된다”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새 힘을 얻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용달사업자 차량대출 상품은 SK미소금융재단이 대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업종을 대상으로 개발한 최초의 미소금융 상품이다. 용달협회 회원 중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1톤 이하 용달화물차 사업자들에게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기간 4년, 기본 금리 4.5% 이내 조건으로 대출을 실시한다.
이와 관련 그동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미소금융이 단순히 상품을 출시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서민들에게 자립의 기회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필요한 고객에게 언제 어디든지 먼저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4월 말 현재 SK미소금융을 통해 총 3389명이 409억6600만원을 대출받았으며, 이중에는 SK미소금융측과 지원협약을 맺은 전국 75개 전통시장 상인 645명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