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9일 도시가스 요금 등 정부가 공공요금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공기업을 쇄신해 원가상승 요인을 흡수하는 일을 먼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여러 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광역상수도 요금의 인상요인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너 “정부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데 신경써야 할 것이 있다”면서 “지금 중산층과 서민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이런 분야에서 최대한 생산성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 전 한국전력이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관장에게 1억4000만원의 성과급을 주고 직원의 평균 월급을 200만원 올려 국민들이 공공요금을 올리는 것을 수긍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가 이것을 알고, 이런 부분을 손보고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수급자들에게 공정하게 분산하고 시기별로도 분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에 인상을 한번 하면 또 구조적 개혁은 적당히 지나가고 대충 가다가 원가가 올랐으니 또 올리자는 게 과거의 사례”라면서 “공기업의 물가안정 노력을 확실하게 시스템으로 제시를 해야 수긍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