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 수질개선 등 환경협력사업에 14조원 투입
우리나의 환경기술이 중국 5대 담수호인 ‘소호(巢湖)’의 수질 개선을 이끌게 됐다. 담수호란 염분의 함유량이 1ℓ중 500mg 이하인 호수를 말한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은 최근 중국 안휘성 합비시 환경보호국과 ‘소호’ 수질개선 기술교류 및 폐기물 바이오가스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 안휘성 정부, 합비시와의 본격 환경협력사업 개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현지 당국에서는 이번 사업에 총 700억위안(약 14조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소호’ 유역 수질환경정비에는 110억위안(약 2조원)이 쓰여진다.
‘소호’는 안휘성 내에 위치한 면적 769㎢, 저수량 21억톤, 호안선 200km의 대형 호수로 양쯔강 수질 오염의 영향으로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오염으로 2000년 이후 생활용수 취수가 중단됐고 2006년에는 어업마저 중단됐다.
중국 정부는 대표적 수계인 양쯔강 수질 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경각심을 가지고 중국 내 주요 하천에 대한 수질오염 개선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안휘성 정부와 합비시에서는 ‘소호’로 유입되는 하천의 준설, 준설토 처리 및 소호 대상 대규모 수질정화 사업 등에 대한 대규모 환경 개선 사업을 준비 중이다.
공단은 앞으로 우리의 우수한 환경기술을 바탕으로 중국과 기술교류를 하며 ‘소호’ 수질 개선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공단은 안휘성 정부 및 합비시 측과 음식물쓰레기 등 생활 폐기물의 친환경처리를 위한 자원화 사업도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