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전자랜드 우선협상자 선정 따라 인수전 가열 예상
이마트가 전자랜드 인수가 유력해지면서 하이마트가 누구 품으로 안길지가 초미의 관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마트를 내세운 신세계가 전자랜드에 이어 하이마트까지 인수할 경우 유통업계 판도가 완전 재편되는 만큼 롯데그룹은 하이마트를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며 강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 라이벌 롯데그룹이나 유통사업을 키우려는 SK네트웍스의 견제도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마트 인수전에는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 SK네트웍스, MBK파트너스, 중국 가전업체 등 5곳이 경쟁 중이다.
MBK파트너스는 단독 인수보다는 재무적투자자(FI)로 바뀔 가능성이 있고 중국 가전업체는 하이마트 경영능력이 의심돼 일찌감치 뒤처져 있다.
이 때문에 하이마트 인수전도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SK네트웍스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마트 인수전이 점점 뜨거워지면서 롯데그룹은 전략을 새로 짜야 할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마트 인수전이 단조롭게 끝날 것 같았는데 SK네트웍스의 참여와 신세계의 '전자랜드+하이마트' 동시 인수 선회 등으로 의외의 복병을 만난 것 같다"며 "가전양판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가가 올라가면 롯데그룹(롯데쇼핑)이 인수해도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이마트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오는 6월 중순께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