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독일 거장 미하엘 하네케 '아무르' 황금종려상

입력 2012-05-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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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무르 한 장면
제65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27일 밤(현지 시간) 뤼미에르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은 경쟁부문에 진출한 22개 작품이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각축을 벌였다. 영광은 독일의 거장 미하엘 하네케의 ‘아무르’에게 돌아갔다.

‘아무르’는 중풍에 걸린 아내와 남편의 사랑을 통해 안락사 문제 되짚어 본 작품으로, 하네케 감독은 2009년 ‘하얀 리본’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지 3년 만에 다시 기쁨을 맛봤다.

그랑프리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은 이탈리아의 매트 가롱 감독이 연출한 ‘리얼리티’가 차지했다. 심사위원상은 영국의 켄 로치가 연출한 ‘엔젤스 쉐어’에게 돌아갔다. 감독상은 ‘포스트 텐브라스 룩스’를 연출한 멕시코의 카를로스 레이가다스가 수상했다.

남녀주연상은 각각 덴마크 토마스 빈터버그 감독의 ‘더 헌트’의 마드 미켈슨, 루마니아의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이 만든 ‘비욘드 더 힐즈’에서 열연한 크리스티나 플루터와 코스미나 스트라탄이 공동 수상했다. ‘비욘드 더 힐즈’는 각본상도 거머쥐었다.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한국 영화 ‘돈의 맛’과 ‘다른나라에서’는 끝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만 비경쟁부문인 비평가주간 단편부문에 초정된 신수원 감독의 ‘써클라인’은 ‘카날플뤼스’ 상을 수상해 체면을 세웠다.

제65회 칸 영화제 수상작

▲황금종려상 : ‘아무르’ (미하엘 하네케, 독일)

▲심사위원대상 : ‘리얼리티’(매트 가롱, 이탈리아)

▲감독상 :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포스트 텐브라스 룩스’, 멕시코)

▲남우주연상 : 마드 미켈슨(‘더 헌트’ 덴마크)

▲여우주연상 : 크리스티나 플루터, 코스미나 스트라탄 (‘비욘드 더 힐즈’ 루마니아)

▲심사위원상 : ‘엔젤스 쉐어’ (켄 로치, 영국)

▲각본상 : ‘비욘드 더 힐즈’ (크리스티안 문주, 루마니아)

▲황금카메라상 : ‘비스트 오브 더 사우던 와일드’ (벤 제이틀린, 미국)

▲단편부문 : ‘사일런트’ (레잔 예실바스,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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