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5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미국 듀폰사와 진행 중인 아라미드 영업비밀 침해소송 관련 리스크가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전반적인 화학업황 부진속에서도 사업다각화와 주력 제품의 견고한 판매로 이익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재부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건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6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5.4%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대비 10.9% 감소했다”며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계열사 지분 매각차익(약 100억원) 제외시 실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국제 유가 상승, 유로존 경기 부진,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등 우호적이지 않았던 대외환경을 감안할 때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2분기 실질 영업이익은 1116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듀폰 소송관련 충당금(분기당 150억원으로 추정) 반영시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미국 듀폰사와 진행 중인 아라미드 영업비밀 침해소송 관련 리스크가 동사의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전년 9월 배심원 평결과 11월 1심 판결 이후 주가에 이미 대부분 반영돼 소송관련 불확실성은 현 수준에서 더욱 확대되기보다는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전반적인 화학업황 부진속에서도 사업다각화와 주력 제품의 견고한 판매로 이익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재부각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