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스마트폰으로 현금결제 가능

입력 2012-05-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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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은행 공동 운영 … 가맹점-카드사 수수료 분쟁 줄 듯

스마트폰을 통한 현금IC카드 모바일결제가 7월부터 가능해진다.

24일 금융권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8개 시중은행(시중은행 7개·특수은행 5개·지방은행 6개)과 금융결제원은 오는 7월 실시를 목표로 현금IC카드 모바일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현금IC카드 모바일결제는 휴대폰 가입자 정보를 담은 유심칩에 현금IC카드 정보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실제 카드를 들고 다니는 것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하나 다운받으면 18개 시중은행 계좌와 연결된 현금IC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것이다. 결제는 계좌에서 돈이 바로 빠지는 직불형이며 스마트폰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한다.

현재 계좌 개설시 발급하는 현금IC카드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은행은 오는 7월 현금IC카드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급결제망 구축을 완료한다. 시중은행과 금융결제원은 이 시기에 맞춰 모바일결제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기존에 각 은행들이 따로 운영하는 모바일결제 서비스는 결제 때마다 카드나 계좌 잔액 정보가 통신으로 전송되는 네크워크형이었다. 통신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결제가 늦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시중은행들이 각기 운영하다 보니 사용자의 접근성이 떨어졌다.

현금IC카드 모바일결제는 18개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사업을 꾸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다. 또 신용카드보다 수수료율이 낮은 현금IC카드 결제가 많아지면 가맹점과 카드사의 수수료율 분쟁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월 기준 신용카드 평균 수수료율은 1.93%, 직불형 카드는 1.23%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은행권 공동 지갑을 만드는 것과 같다”며 “가맹점 확대를 통해 이용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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