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그리스’ 환율 1170원대 급등

입력 2012-05-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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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환율이 1170원대를 다시 넘어섰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9.70원 오른 1172.9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117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8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역외는 강한 달러 매수세를 보였으며 중공업체의 네고물량(원화 환전 물량)은 시장에서 거래가 주춤했다.

앞서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전 총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긴축정책과 유로존 탈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탈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시장의 유로존 우려를 키웠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으며 환율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23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의에서 별다른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달러 매수세를 꺾지 못했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은 장중 1170원대 초반에서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오후 4시1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90달러 내린 1.2672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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