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2일 유럽 부채 위기가 고조되며,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가 경고했다.
피에르 까를로 파도안 OECD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OECD 세계 경제 반기 보고서를 통해 "높은 수준의 증가 중인 국가부채, 과도한 재정긴축과 저성장 등 악순환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경기하강 시나리오가 세계 경제에 매우 심각한 결과를 야기하며 현실화되고 유로존 밖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도 지난 전망보다 하향조정하며 마이너스 성장률을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ECD는 올해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0.1% 감소한 뒤 내년 0.9%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예상한 올해와 내년 성장률 0.2%, 1.4%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독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1.2%, 1.9%로 예상했으며 프랑스는 올해 0.6% 성장한 뒤 내년 1.2%로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이탈리아는 올해 GDP가 1.7% 감소한 뒤 내년 0.4% 증가하며 플러스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페인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1.6%, 0.8%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