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또 낮춰…올해 들어서만 두번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하향했다. 지난 4월 3.8%에서 3.5% 낮춘데 이어 한달만에 0.2%p 더 낮춘 것으로 올해에만 벌써 두번째 하향 조정이다.
OECD는 22일 매년 두차례 발표하는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에서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등의 경기둔화와 고유가가 한국 경제 성장의 하방요인”이라면서 이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이는 국내외 연구기관이 제시한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6%로 낮췄고 한국은행은 3.5%로 하향조정했다. 금융연구원(3.4%), IMF(3.5%)에 비해서도 다소 비관적이다.
OECD가 올해 들어 두번 연속 전망치를 낮춘 것은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외 리스크 뿐만 아니라 가계부채 등 대내 위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OECD는 900억원을 돌파해버린 가계부채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가계부채 부담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민간소비 둔화효과가 예상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한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경제활동 위축 가능성도 거론했다. OECD는 올해 국제유가 연평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발표한 100달러에서 120달러로 높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