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제습기, 정부 단속 강할 수록 판매량 ‘쑥’

입력 2012-05-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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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로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정부가 과다 전력 사용에 대해 강력한 단속 의지를 밝힌 가운데 제습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달 24일 출시한 제습기 신제품이 한 달만에 1만5000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4~5월이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웅진코웨이는 당초 황사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황사 전용 신제품을 내놓는 등 봄철 공기청정기 성수기를 대비했지만 예상 밖으로 초여름 날씨가 지속돼 제습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정부의 정책도 제습기 판매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 주 정부는 무더위로 인한 전력 사용 급증으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 방지를 위해 전 국민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이어 지식경제부는 과다냉방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하고 6월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는 단속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러한 정부의 강력한 단속 의지는 제습기의 대량 구매문의로 이어지고 있다. 웅진코웨이측은 “실내 공간의 습도를 낮춰 체감온도를 낮추려는 공공기관,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의 대량 구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웅진코웨이는 제습기 생산 물량을 계획대비 2배 가량 늘렸으며, 신제품 출시도 예정보다 앞당길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제습기 전체 판매량은 약 25만개이지만 때이른 무더위로 인해 올해 판매량은 약 2배 이상 증가한 약 50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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