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佛 “그리스 유로존 잔류 위해 최선”

입력 2012-05-2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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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채권 발행에 대해서는 이견

독일과 프랑스 정부가 21일(현지시간) 최근 최악의 재정위기를 맞은 그리스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에 잔류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신임 재무장관과 회담한 뒤 “우리는 그리스를 ‘유로 클럽’에서 지키려고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도 “우리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면서 “유럽은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는 그리스에 투자와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지난 19일 메릴랜드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인했다.

모스코비치 장관은 이날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랑드 정부는 대선 공약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균형예산을 달성하는 한편 재정적자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재무장관은 그러나 유로채권 발행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나타냈다.

모스코비치 재무장관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비록 전부가 동의하지 않은 주제라도 모든 가능성이 고려되기를 원한다”면서 “우리에게 유로본드는 강력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쇼이블레 장관은 이에 대해 “독일은 지속적인 성장을 강화할 수 있는 모든 건설적인 방안들에 대해서 참여할 것”이라면서도 “재정을 공고하게 하는 것이 필수 전제조건”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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