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하락장에서 타 업종보다 더 큰 하락을 보였던 화학 업종 대표주의 수급이 살아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펀다트랙은 18일 유가증권 시장의 대표 화학주가 이미 상당한 저평가 구간에 있을 뿐 아니라 수급적으로도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향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대수급강도로 측정 결과 투자자 매수세는 금호석유,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순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들의 상대수급강도는 17일과 18일 오후 1시 기준으로 금호석유가 223%, 290%, 호남석유가 169%, 190%, 한화케미칼이 103%, 105%로 업종평균 이상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어 단기접근도 무방해 보인다는 평가다.
시장전체 평균수급강도 대비 각 업종의 수급강도를 나타내는 상대수급강도에서 코스피 20개 업종 중 화학 업종은 가장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17일에는 시장평균의 1.57배, 18일에는 1.8배의 상대수급강도를 보였다.
17일 종가기준으로 화학 업종을 대표하는 7개 상장사의 상대가치를 평가한 결과 최근 고점인 1만9000원에서 24%가 하락한 케이피케미칼의 상승여력이 31%로 여전히 가장 저평가된 종목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고점대비 38% 하락한 호남석유가 18%의 상승여력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곽진우 펀다트랙 상무는 “최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화학업종이 하락세가 컸지만 호남석유, 금호석유 등에 저점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상승여력이 있는 저평가 종목과 상대수급강도가 확대되는 종목을 면밀히 살펴 투자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