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CNBC)
이대호는 20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홈런은 9회초 터졌다. 2-1로 앞선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 오시모토 다케히코의 3구째 시속 140km 직구를 받아치며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틀 연속 홈런이자 9회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팀의 4번타자로써 역할을 다했다.
이대호는 결정적인 한방을 연일 터뜨리며 최근 불거진 일본 언론의 '홈런포 영양가 논란'도 잠재웠다.
앞서 일본 언론은 "이대호가 홈런을 친 경기에서 오릭스는 1승4패를 거뒀다"라며 비아냥댔으나 최근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오릭스가 연승을 거두면서 일본 언론의 삐딱한 시선도 돌릴 수 있게 됐다.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환호 일색이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대호, 5월에 들어와서 최고조를 달리는군" "눈앞에서 판단하고 저렇게 밀어쳐 홈런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이승엽 이래로 원래 평판대로 활약하는 한국 선수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