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암 위험 5배 높여

입력 2012-05-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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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sleep apnea)이 있는 사람은 암 위험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대학 의과대학의 하비에르 니에토(Javier Nieto) 박사는 수면 중 호흡이 끊기는 빈도에 따라 암 사망위험이 10%에서 최고 5배까지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수면집단연구(Wisconsin Sleep Cohort)에 참가중인 1500여명의 22년 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호흡중단 빈도에 따른 암 사망위험은 시간 당 5-14.9회가 10%, 15-29.9회는 2배, 30회 이상은 4.8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성별, 체중, 흡연 등 여려 변수를 고려해도 결과는 같았다.

니에토 박사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산소결핍이 새로운 혈관 형성을 자극해 종양 형성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암환자가 수면무호흡증으로 산소가 부족하거나 결핍되는 일이 잦으면 암세포는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새로운 혈관을 더 많이 만들어 내게 되고 신생혈관이 계속 만들어지면 암세포 확산을 촉진하게 된다는 것.

이 연구 결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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