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강은 청풍보라의 ‘보라빛 물결’ 가득

입력 2012-05-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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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한강공원에 보랏빛의 헤어리베치 꽃이 만개하면서 아름다운 자태와 특유의 향기로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서울시와 공동으로 양화한강공원과 서울숲공원에 헤어리베치 ‘청풍보라’경관 조성사업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경관 조성사업은 둔치의 땅힘을 높이고 국산 헤어리베치의 우량종자 채종도 가능한 다목적 사업이다.

국산 헤어리베치 ‘청풍보라’는 지난 가을 지지작물인 금강밀과 함께 영등포구 당산동 양화한강공원과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공원의 2,660m2와 1,800m2 면적에 조성됐다.

헤어리베치는 콩과 녹비작물로서 땅힘을 높여준다. 또 겨울철에는 푸른 경관을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는 신비한 보라색 꽃을 피우기 때문에 지금이 한강변 보랏빛의 아름다운 헤어리베치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적기다.

헤어리베치 ‘청풍보라’를 심은 양화한강공원은 양화대교 승강장 이용객, 선유도 행락객, 한강자전거도로 이용객 등이 많이 찾는 곳으로 도시민에게 아름답고 아늑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녹비작물은 꽃피는 시기에 식물체를 농경지에 넣어주면 서서히 분해된 양분이 농작물에 비료로 이용된다. 분해가 덜된 식물체는 유기물로 남아 땅힘을 보강해 주는 비료식물로서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2015년까지 겨울철 유휴농경지에 녹비작물의 재배면적을 20만 ha까지 확대보급 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강항원 과장은 “헤어리베치는 녹비작물 중에서 화학비료 대체능력이 가장 우수한 식물로서 친환경 농자재 역할은 물론 아름다운 경치 만들기, 꿀벌 밀원 제공, 이산화탄소 고정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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