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투매 대신 적절한 포트폴리오로 대응을

입력 2012-05-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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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만 해도 강한 상승세로 출발한 증시가 2주만에 200p 하락하며 시장을 패닉상황으로 몰아갔다.

이번 폭락의 가장 큰 원인은 그리스에서 실종된 ECB로 인한 뱅크런,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 유럽국의 정치공백과 국내 수급 부족으로 꼽힌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이 세가지 요인의 공백이 채워져야 조정 돌파구라 보일 것이라고 진단중이다. 또한 투매에 동참하기 보단 적절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반등장에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 페이스북 상장효과도‘미미’뉴욕증시 하락세

지난 주말 미국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하며 일주일째 유럽발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특히 1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지닌 페이스북의 상장도 장 초반 반짝 효과에 그치면서 뉴욕 증시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보다 0.59% 내린 1만2369.38에 마감됐고 S&P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74%, 1.24% 추가 하락했다.

또 장중 피치가 그리스 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유럽 증시도 고전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3% 하락한 5267.62로 마감했고 독일 DAX지수도 0.6% 떨어진 6271.22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91달러까지 하락했고 두바이유 역시 아시아 증시 급락 영향 탓으로 104달러까지 하락했다.

◇ 그리스 리스크 완화시 단기급등장 대응 관심을

한편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패닉 장세를 맞아 심리적 지지선인 코스피 1800p선도 무너진 가운데 더 이상 지난주 같은 폭락상황은 제한 적일 거라고 내다보는 중이다.

따라서 투매 대신 적절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향후 반등장에서 수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관심을 기울일 만 하다는 조언인 셈.

IBK투자증권 김순영 스트레티지스트는 “오는 23일 예정된 유로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관련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수출기업에 우호적인 환율 및 유가 등 대외변 수들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즉 그리스 리스크 완화시 단기적인 급등장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투매에 동참하기 보단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짜야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보다 큰 낙폭을 보였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만큼 주목하라는 진단이다.

실제 2005년 이수 코스피 평균 PER은 10.1배 인데 반해 1,800p 기준 PER은 약 8.2배 수준인데다, PBR 역시 1.1배 수준이고 금년 한국 기업들의 이익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난다는 점은 챙겨봐야 할 항목이라는 것. 수급역시 국내 자금의 저가매수세를 관측해 볼 수 있다는 기대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시장 판단은 여전히 신중할 수 밖에 없지만 의미 있는 바닥이 형성됐다고 보기 힘들고 펀더멘털 훼손이 없는 상태에서 나온 하락 치고는 지나치게 낙폭이 컸다”며 “국내 증시의 가격 매력도가 충분히 높아진만큼 추격 매도에 나설 시기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업종별로는 가격 부담이 적어진 IT, 자동차, 정유업종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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