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에서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한 제이슨 더프너가 갤러리들에게 모자를 벗어 답례하고 있다. AP/연합
제이슨 더프너(35·미국)가 주인공이다.
더프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더프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TPC(파70·7천166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69타(67-66-69-67)를 쳐 2위 디키 프라이드(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00년 프로에 데뷔한 더프너는 이로써 지난 4월 취리히 클래식에 이어 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챙겼고,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 310만달러(약 36억2700만원)를 벌어들여 랭킹 3위로 올라섰다.
더프너의 우승은 극적이었다.
먼저 경기를 끝낸 프라이드는 11언더파. J.J 헨리(미국)와 함께 플레이한 더프너는 16번홀까지 프라이드와 동타. 5번홀에서 홀인원한 헨리에게는 1타 뒤진 상황. 헨리는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18번홀에서 더프너의 10m가 넘는 롱퍼팅이 홀을 파고들면서 우승쐐기를 박았다.
한편, 노승열(21)은 이날 이글을 잡아내고도 성적이 들쓱날쑥하며 스코어를 잃어 합계 7오버파 287타(73-69-70-75)로 공동 69위, 꼴찌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