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대학생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 19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젊은 세대와의 소통 강화와 바람직한 가치관 형성을 위해 대학생 500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삼성전자 부회장을 역임한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디자이너 최범석 등이 참석해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윤종용 위원장은 대학생들의 멘토로 나서 “삼성전자가 설립당시 직원 36명의 중소기업에서 세계 최대 IT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도전정신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말하는 스펙이나 외형에 매달리기 보다는 구체적인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하며 젊은 세대가 꼭 갖춰야 할 것으로 영어성적이나 증명서가 아닌 ‘마음의 근력’을 꼽았다.
또한 어렵고 힘든 순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마음이 단단해야 하며, 이를 위해 긍정적인 사고와 자존감을 키울 것을 당부했다.
두 번째 멘토로 나선 패션디자이너 최범석씨는 “하고 싶은 것은 어떻게든 한다”는 자신감과 끈기로 이뤄낸 자신만의 성공 스토리를 전달하면서 “꿈이 있었기에 노점상에서 시작해 세계적 패션디자이너가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가수 싸이, 비보이 진조크루, 한국외대 힙합동아리 훕스도비 등이 출연했다. 특히 훕스도비는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뉴스타트 선언을 힙합 공연으로 선보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 김정욱(26)씨는 “이공계 학생으로서 꼭 만나고 싶었던 멘토를 만날 수 있어 좋았고, 강연을 통해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며 “내 꿈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