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중국 ‘은련’과 손을 잡으며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8일 중국 상해 소재 은련 본사에서 발급업무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은련은 중국 내 254개 은행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국제 업무 파트너 162개사와 82개 해외 발급사를 두고 있는 곳으로 KB국민카드와 지난해 9월부터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KB국민카드는 은련카드의 국내발급을 시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오는 8월 은련 제휴 신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에는 은련 제휴 체크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은련 제휴 신용카드 발급에 따라 KB국민카드 고객들은 중국에서 해외 이용 수수료 부담 없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 120개국에 이르는 은련 가맹점망과 자동입출금기(ATM)도 편리하게 이용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향후 중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카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은 "은련과의 제휴로 실물 경제 뿐 아니라 금융과 지급결제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적극적인 협력 강화를 통해 카드 비즈니스 영역 외에 KB금융그룹 차원의 중국 내 사업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