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제3회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유소연(22·한화)은 19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글래드스톤 해밀턴 팜 골프장(파72·6553야드)에서 열린 대회 8강 전에서 비키 허스트(22·미국)에게 4강 티켓을 내줬다.
유소연은 13번홀까지 한 홀을 따내면 한 홀을 내주는 숨막히는 접전을 벌이다 15, 16번홀에서 지는 바람에 결국 2홀 차로 패했다.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는 최나연(25·SK텔레콤), 양희영(23·KB금융그룹), 유선영(26·정관장)이 모두 8강 티켓을 내줘야 했다.
최나연은 모건 프레셀(24·미국)과 18홀까지 4홀씩 주고받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연장 18번홀(파4)에서 프레셀이 버디를 잡으며 4강행을 결정지었다.
여기에 양희영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5·스웨덴)와의 맞대결에서 1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졌다. 유선영은 작년도 스테이시 루이스(27·미국)에게 마지막 홀 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1홀차로 패했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는 16강전에서 같은 대만 선수인 캔디 쿵(31)에게 지면서 8강행이 좌절됐다.
한편 4강전과 결승전은 21일(한국시간)에 연이어서 진행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