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아주 가장 심각…최대 4조5천억원 피해 예상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 30년 만에 최악의 가뭄 사태가 일어나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아주와 파라이바주를 비롯해 리우 그란데 도 노르테주와 피아우이주의 450여개 도시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400만명의 주민이 가뭄 피해를 겪고 있다.
특히 피해가 심한 곳은 바이아주로 농업과 서비스업 등에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바이아주에서는 242개 도시에서 가뭄 피해가 발생해 피해 주민은 270만명에 달한다.
바이아주 경제사회연구센터(SEI)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가뭄에 따른 피해를 3단계로 분석하면서 “10월 말까지 가뭄이 계속되면 77억헤알(약4조5000억원) 규모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악에는 농축산물 생산량이 40%가량 줄어들고 가뭄 피해 도시의 서비스업과 상업 부문 매출이 20% 정도 감소할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가뭄 피해 지역에 식수와 구호 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농민들에게는 부채상환 연기·신규 영농자금 대출·영농보험 확대 등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