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장 “유럽재정위기 대비 외화자금 선확보 필요”

입력 2012-05-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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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중은행장들이 “유로지역 채무문제를 대비해 외화자금 선확보, 조달원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장들은 18일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김중수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시중은행장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외불안에 대비해 장기자금을 확보했다”며 “아직까지 자금 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유로지역 채무문제가 장기화되면서 하반기 이후 국제금융시장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금융협의회 참석자들은 최근 JP모건이 파생상품에 투자해 거액의 손실을 입은 것과 관련 “국내은행들도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장들은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상승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신용등급 열위 계층의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이 완만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저신용등급자, 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 자금사정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리처드 힐 SC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주영 수협 신용대표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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