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만드는 ‘DIY 가구’
DIY(Do It Yourself) 가구 열풍이 불고 있다. 고물가 영향으로 완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나만의 개성이 담긴 가구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며 DIY 가구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수납인테리어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 가족 취향에 따라 직접 만드는 맞춤형 DIY 가구로 개성과 실속을 동시에 챙겨보는건 어떨까.
최근에는 목재가 아닌 종이로 만드는 가구들도 시중에 나와있어 DIY에 도전하는 것이 한결 쉬워졌다. 퍼니페이퍼에서 출시한 종이가구 마일리 데스크와 체어는 가위나 풀 없이 종이를 홈에 끼우기만 하면 완성되어 아이와 함께 만들 수 있을 만큼 쉽고 간단하다. 장난감처럼 생겼지만 300Kg 중량을 견딜 정도로 튼튼하다. 한국생활안전연구원(KEMTI)의 안전검사기준을 통과했으며 알록달록한 시트지를 붙여주면 기본적인 생활 방수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락앤락의 시스템형 소가구 인플러스 스토리퍼니처는 친환경 목재를 사용한 반조립 제품으로 드라이버만 있으면 주부나 아이들도 손쉽게 조립이 가능하다. 수납장과 책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필요한 공간과 용도에 따라 120여가지 형태로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하다.
특히 책상은 자라나는 아이의 키에 맞춰 다리만 교체할 수 있게 취학 전 아동과 취학 후 아동의 키에 맞춘 2가지 높이로 구성되어 있어 경제적이다. 신혼부부나 싱글족이라면 노트북을 올려놓는 작업대로 또는 아일랜드 식탁 대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락앤락 관계자는 “모든 제품은 나사못이 보이지 않게 부품 및 조립까지 고급화했으며 스크래치에 강한 LPM가공법을 적용해 조립에 서투르다 해도 긁힌 자국이 눈에 잘 띄지 않고 오랫동안 새것처럼 깔끔하게 사용 가능하다”며 “환경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5mg/L 이하인 친환경 목재를 사용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은 물론 자재 선택과 망치질, 페인트칠까지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만들고자 하는 가구에 따라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은 다르지만 개성을 살릴 수 있고 안전한 자재를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시판 가구와 견주어도 손색없다. 간단한 탁자는 한 달 정도만 배우면 만들기가 가능하다.
한국생활DIY협회 관계자는 “지역별로 DIY가구 강좌와 체험 교실을 소개하고 있다”며 “공구 사용법과 목재 다듬기 등 가구제작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으며 비단 가구를 새롭게 제작하는 것뿐 아니라 기존의 가구를 멋스럽게 리폼하는 법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