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G8정상회의, ‘유로존 해법’ 나올까

입력 2012-05-1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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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있는 대책 나올 가능성 없어…G8정상간 정서적 공감대 형성에 그칠 듯  

주요8개국(G8) 정상회의가 18∼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그리스 사태’ 해법이 도출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G8 정상들이 그리스 사태와 관련해 뭔가 내용있는 결과물을 내놓으려 노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G8 정상회의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그리스로 인해 국제사회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열리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외신들은 그러나 이번 G8 정상회의에서 실효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적다고 내다봤다.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가을 대선을 앞두고 이번 정상회의를 적극 활용하려는 기색이 없다고 WP가 지적했다.

위기 사태를 풀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는 상황에서 자칫 정치적 부담을 안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대책없이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에서 탈퇴하면 미국 시장으로 그 여파가 확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유로존 제1위 경제국인 독일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G8 정상들은 이를 위해 결속력을 과시하는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시카고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워싱턴D.C 인근의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옮겼다.

G8 정상들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친목을 도모하고 성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참가하지 않는데다 지난 15일 취임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정부 부채 위기에 몰려 심기가 불편하다.

일각에서는 이번 G8 정상회의에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획기적인 해결책보다는 산만한 G8 정상간 정서적 공감대 형성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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