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복거일(66)씨가 이화여대 학생과 학교를 고소했다.
17일 서부서부지검에 따르면 복씨는 최근 이화여대 모 학생이 강의내용을 악의적으로 편집, 교내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이유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화여대 김선욱 총장과 이준서 양성평등센터소장도 함께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씨는 지난 3월 이화여대에서 초청 강사로 특강을 진행하며 "여성은 결혼해도 언제나 혼외정사의 의도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여성을 감시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복씨는 특정 부분만 부풀려 왜곡시키는 것이 문제라며 자신의 강의는 문제없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씨는 논란을 교내 게시판에 부풀려 올린 해당 학생과, 이를 제재하지 않은 학교 측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