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찾은 외환시장, 환율 7일만에 하락마감

외환시장이 그리스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환율이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2.80원 내린 1162.9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0.30원 오른 1166.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저점을 낮췄다. 외국인들은 5월 들어 처음으로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환율이 지난 6일 동안 오른 피로감도 달러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오전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이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겠다”며 외환시장에 구두 개입한 것도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고점이란 인식에 중공업체도 네고물량(원화 환전 물량)을 내놓으며 달러 매도에 나섰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환시장이 한 가지 이슈에 장기간 집중하지 못하는 특성상 그리스 충격은 다음달 17일 열리는 총선 이전까지는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일단 고점을 올린 환율은 유로존 재정위기 불확실성으로 수준을 크게 내리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상당 기간 1150~1160원대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 3시45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09달러 내린 1.2729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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