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 시초가는 약세가 예상된다.
코스피 예상지수는 17일 오전 8시55분 현재 전날보다 10.70포인트(0.58%) 떨어진 1829.83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와 애플의 배신설 등으로 외국인의 IT업종 중심의 투매가 이어지며 50P 넘게 급락했다. 외국인이 11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IBK투자증권은 “1800~1850P는 작년 하반기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연쇄 디폴트 우려가 불거졌던 당시의 1700P 수준과 같은 영역이라는 점에서 변동성이 매우 크다”며 “하지만 절대적인 매수 영역이지 매도 영역은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을 위해 그동안 고수하던 긴축에서 성장으로 유로존의 패러다임이 바뀐다면 인플레가 결국 현재 세대의 기쁨(자산가격 상승)과 후세의 아픔(거품 붕괴 이후 저성장)을 교환하는 것”이라며 “주식시장에는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코스피는 현재 시총상위 종목에 매도 우위의 종목이 다수이며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종이목재, 전기전자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