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발 악재로 코스피지수가 3% 넘게 급락한 가운데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5.49포인트(3.22%) 급락한 465.01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기준으로 465선까 하락한 것은 지난해 10월12일 467.65 이후 약 8개월여 만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그리스 연정구성 실패 소식에 하락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장 개시 직후부터 외국인들이 대거 팔자에 나서며 낙폭을 확대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96억원, 18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8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인터넷(1.18%)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출판매체복제,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종이목재, IT하드웨어, IT부품 등은 4~5% 이상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다음(1.42%), 안랩(0.86%)을 제이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파라다이스(-7.02%), 애스에프에이(-4.79%), 위메이드(-3.42%), CJE&M(-3.23%)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총 거래량은 4억7773만1000주, 거래대금은 1조6183억5900만원이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한 13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한 823개 종목은 하락했다. 34개 종목은 보합권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