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물폭탄에 3% 넘게 급락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8.43포인트(3.08%) 내린 1840.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로 유로존의 이탈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애플이 엘피다에 모바일 D램을 대량 주문했다는 루머로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IT) 업종주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낙폭을 키워 60포인트에 가깝게 추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13억원, 420억원씩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적극 나지만 외국인이 5004억원어치의 물량을 당해내기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408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989억원 매도 우위로 총 419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전기전자가 6.12% 급락했다. 운수창고, 제조, 운수장비, 의료정밀 등도 모두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삼성생명, LG화학, 한국전력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가 7% 넘게 빠졌고 삼성전자도 5.57% 급락했다.
상한가 14개 포함 178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3개를 더한 669개 종목이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이날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대비 15.49포인트(3.22%) 내린 465.01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