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연구소 관계자는 16일 “LG 벽걸이형 OLED TV의 메인보드와 파워는 TV 뒷면 위쪽으로 올려놨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삼성전자와 달리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을 따로 내놓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LG전자는 하반기에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플로어형 등 3가지 버전의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OLED TV는 삼성전자 OLED TV보다 약 3mm 더 얇은 4mm로 스탠드형일 때는 메인보드나 파워를 TV 아래 부분으로 내려서 얇은 두께 장점 극대화시켰다.
하지만 벽걸이형일 경우는 다르다. 뒷면 위쪽에 메인보드와 파워 등을 내장해 놔서 다소 두꺼운 느낌이 든다. 전체 두께는 4mm지만 벽에 걸리는 부분을 보면 두꺼운 부분이 군데군데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실제로 4mm라는 얇은 두께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거실 벽에 TV를 걸 때는 4mm이상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 OLED TV와 두께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삼성전자의 OLED TV는 LG전자의 것보다 전체적으로 두껍지만 메인보드와 파워 등을 TV 뒷면에 내장했기 때문에 두께가 일정하다.
이에 스탠드형은 LG전자가 한수 위지만 벽걸이형은 삼성전자가 더 나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벽걸이형의 경우, 메인보드 등의 탑재로 윗부분이 두꺼워져도 아랫부분도 스피커 때문에 두꺼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두께를 맞추게 된다”면서 “4mm라는 두께는 계속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