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훈 한화 갤러리아 대표
“마흔 전에 하고 싶은 일 찾으면 성공한 인생이다.”
박세훈(45) 한화 갤러리아 대표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박 대표의 이전 직장은 카드회사였다. 외교학과 국제정치학이 전공인 그는 지난 2005년부터 6년간 현대카드·캐피탈 마케팅 본부장으로 일하며 VVIP를 대상으로 한 ‘슈퍼콘서트’, ‘슈퍼매치’등 이벤트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외교학과 정치학은 마케팅과 분명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박 대표는 지난 10일 진행된 갤러리아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개인적으로 한량 기질이 있어 스스로 옥죄는 환경을 찾아다녔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잘 모르는 분야에 계속 도전했다”고 말했다.
마케팅 비전공자인 그가 명품마케팅의 성공주자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같은 신념 때문이었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편한 것 보다는 자신의 창의성을 드러낼 수 있는 직장을 찾으라며 “마흔 전에 하고 싶은 일만 찾아도 인생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최근 새로운 도전에 뛰는 가슴을 억누를 수 없다고 말한다. 앞으로 2~3년이 갤러리아의 20~30년을 결정지을 중요한 시기라고 말하는 박 대표의 열정이 갤러리아를 어떻게 변화시킬 지 관심이 집중된다.